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말쯤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에 대한 태스크포스팀 논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천이 아닌 청주 공장 증설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허용할 것인지를 놓고 정부내 태스크포스팀을 중심으로 막바지 논의가 한창입니다.
당초 정부는 이번주 실무검토를 마친 뒤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논의하고 당정협의를 거쳐 오는 15일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발표는 좀더 기술적으로 검토할 게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될 것"이라며 최종 결론이 늦어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권 부총리는 다만 최종 결론이 다음달로 넘어갈 만큼 늦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록 발표는 뒤로 미뤄졌지만 정부내에서는 이미 청주행을 유도하겠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스크포팀에 있는 산자부 관계자는 "청주에 기존 공장이 있는 만큼 하이닉스가 이천만 고집하지 말고 청주로 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재경부도 여러차례 이천공장 증설은 어렵다는 입장을 강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현실적으로 환경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정부는 하이닉스가 이천이 아닌 청주에 공장증설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전략을 만들고 있는 셈입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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