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6일 위메이드에 대해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치겠지만 올해 온라인 게임 사업의 호조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모바일게임 사업 부진으로 위메이드의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12.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국내 신규 게임 및 북미 페이스북용 게임 부진으로 전분기대비 19.9% 감소하고 온라인게임 매출도 기존 게임의 노후화로 전분기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매출 부진과 지난해 모바일 인력 확충에 따른 고정비용 부담으로 4분기에는 3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위메이드는 지난 수년간 개발해온 온라인게임 이카루스와 창천2를, 기존 온라인게임인 로스트사가를 국내와 중국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게임의 개발비는 이미 비용 처리가 돼 매출 발생시 대부분 영업이익에 반영된다. 판타지 MMORPG인 이카루스가 3~4월에 출시될 예정인데 상반기 국내 MMORPG 시장에 출시 예정인 대작 타이틀이 적고 비공개 테스트 반응도 긍정적이어서 연 매출 240억원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삼성증권은 내다봤다. 또 무협 MMORPG인 창천2는 과거 천룡기라는 게임을 중국 퍼블리싱 업체의 요구로 중국 풍으로 커스터마이징한 것으로 3분기중 상용화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아직 중국 무협 MMORPG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연간 1000억원 내외의 현지 매출 발생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 원드러너의 대규모 흥행 성공에도 불구하고 신규 모바일게임 출시 지연과 흥행 부진으로 국내 1위 모바일게임 업체로 자리잡는 데 실패했다"라면서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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