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회 매경 증권인상 시상식이 16일 오전 매경미디어센터 12층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한국금융투자협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코스콤, 자본시장연구원이 후원한 이날 시상식에는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신제윤 금융위원장,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유재훈 한국 예탁결제원 사장 등 금융기관장들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올해는 선진국 중심으로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과 유럽의 양적완화 축소 등 새로운 국면에 직면해 녹록치 않을 것"이라며 "금융이 흔들림 없이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경쟁력 제고가 반드시 수반되어야한다"며 자본시장에 대한 전폭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자본시장 참여자에게 가능성과 미래를 부여하는 것은 증권인 여러분의 몫"이라며 "오늘의 수상이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에 보상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상은 2011년부터 업계순이익 1위를 지켜온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조성훈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은 "각각의 사업 부문에서 국내 최고의 수준을 보인데다가 동시에 투자자 보호에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에서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대상에는 상패,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수상 소감에서 "재임 중 매경 증권인상을 네 번이나 수상하는 영예를 얻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수익구조를 제시하고 신사업 발굴을 통해 성장모델을 구축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기업금융 금상은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KB투자증권이 차지했다. 국내 채권발행시장(DCM)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새롭게 개설된 코넥스 시장에서도 최상위 실적을 낸 점이 높이 평가됐다.
기업금융 부문 중 15회 행사부터 신설된 레이더M상에는 회계자문과 법무자문 부문에서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한 삼일회계법인과 김앤장법률사무소가 공동 수상했다.
이밖에 자산운용 금상은 장기투자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갖고 가치주 발굴에 힘써온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이 받았다. 기업분석 금상은 최정욱 대신증권 금융.IT그룹장, 투자전략 금상은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이 수상했다. IT혁신 금상은 스마트폰 거래 시장을 선도한 미래에셋증권이 수상했고 증권영업 부문에서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개발해 온 성과를 인정받은 신한금융투자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공로상은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에게로 돌아갔다.
김석동 전 위원장은 "매경 증권인상 시상식에 심사위원도, 수여자도 해봤지만 역시 수상자로 참석하는 게 제일 좋다"며 수상 소감의 포문을 연 뒤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는 자본시장이 어떻게 성장해나갈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 분야의 선도적인 발전을 위한 기폭제가 되는 것이
한편 수상자 선정에는 조성훈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이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학계 의견까지 폭넓게 반영하기 위해 황인태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를 심사위원으로 새로 영입했다.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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