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제안으로 정치권은 오늘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논의 자체를 거절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
노 대통령의 개헌 논의가 그야말로 정치권을 강타했는데, 오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
네, 개헌에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는 열린우리당은 개헌을 망설이는 것은 당리당락이라며 한나라당을 압박했습니다.
김근태 의장은 다음 정권에서 논의하자 는 것은 현실적으로, 실질적으로 개헌을 하지 말자는 주장이라며 개헌문제의 정략적 이용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김한길 원내대표도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한나라당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다며 우세한 판세를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개헌도 거부하는 것은 나라를 위한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한마디로 노 대통령의 전략에 '말려들지 말자'는 입장입니다.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포함해 모든 개헌 논의에 참여조차 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한 목소리로 노무현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노 대통령의 머리 속에는 국가의 안위와 국민경제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이 선거와 정권연장의 음모만 있다고 몰아 세웠습
또 지금은 결코 개헌을 얘기할 때가 아니라며 내일 청와대 모임에도 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희태 의원 역시 노무현 대통령은 최후의 일각까지 판을 흔들고 또 흔들 것이라며 절대 동요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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