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7일 KT에 대해 연간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15%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부동산 매각 금액 가정을 올해부터 0으로 변경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방법을 기존 주가수익비율(PER)에서 기업가치/세전영업이익(EV/EBITDA)으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이어 "광대역 LTE를 통한 무선 가입자 전망이 높아져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고 유선전화 매출액 감소폭도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KT의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2% 증가한 6조300억원이다.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93.9% 줄어든 1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김 연구원은 "연결 자회사의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CEO 교체 이슈 등으로 예정과 달리 부동산 매각이 전혀 없게 되면서 영업외손익이 예상보다 감소해 당기순이익은 187억원 적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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