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지역 외국어고등학교 입학에 내신 비중이 높아지고, 중학교 교과과정 내에서 문제가 출제됩니다.
또 수학과 과학 문제는 출제되지 않고 문항수도 줄어듭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이번 외고 입시전형 개선안의 핵심은 내신비중을 높이고 교과서 안에서 문제를 냄으로써 외고 입학을 위한 조기유학 등 사교육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보겠다는데 있습니다.
먼저 현재 평균 9%에 불과한 내신 실질반영률은 30%까지 높아집니다.
영어 듣기 문제도 중학교 교육과정 수준에서 출제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이경복 /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 "(시험 출제가)중학교 교육과정만으로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어 이런 점들을 예방하기 위해..."
사실상의 필기시험인 구술·면접 시험은 기초적인 도형이나 숫자 문제를 제외한 수학과 과학 문제 출제가 금지됩니다.
문제도 10~13문항으로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주는 취지로 축소되고 시험 문제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학교별로 따로 출제되던 특별전형은 앞으로 일반전형처럼 외고 공동으로 문제를 출제하고, 학교성적 우수자 전형은 중학교 성적 만으로 선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이정곤 /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정책 국장 - "(특별전형은) 내신성적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선발이 가능합니다. 학교에 따라서는 과목 가중치도 있어
이와함께 현재 전체 35%를 차지하는 특별전형 신입생 비중도 우수학생 선점에 이용된다는 점을 들어 그 비율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번 개선안은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되는 내년부터 적용됩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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