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롯데·농협카드 정보유출 확인, 카드사 대응 봤더니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고 피해자들이 자신의 정보가 유출됐는지 카드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KB국민카드·롯데카드·NH농협카드 카드사들은 지난 17일 밤 홈페이지에 고객들이 정보유출 피해여부를 확인 할 수 있는 전용창을 개설했다.
창에 이름과 주민번호를 입력하면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정보 내역을 확인 할 수 있다.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다면 고객은 해당 카드사에 카드 재발급을 요청하면 된다.
또 2차 피해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회원에게 결제 내역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대부분 성명, 전화번호, 주소 등이 포함됐으며 일부 사용자들은 결제계좌·결제일· 이용실적 금액·신용한도 금액·신용등급 등 14개 항목의 세부적인 정보까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은 이와 함께 유출된 개인정보의 항목 경위 시점 등을 조속히 확정해 우편·전화·이메일·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서도 통지하기로 했다.
카드사들은 피해 회원뿐 아니라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한 달에 300원을 받고 제공해 온 결제내역 문자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무료 서비스 기간은 1년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정보 유출에 책임이 있는 신용정보회사인 KCB에서는 정보가 유출된 고객을 대상으로 1년간 무료로 금융명의보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의 정보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각 카드사는 "유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전화번호, 주소 등으로 개인별로 유출 항목에 차이가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사고 발생 접수는 없지만 혹시라도 유출 사실을 악용한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불법 문자가 발송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농협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