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을 비롯한 야 4당이 대통령이 개헌안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청와대 오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개헌 공론화가 출발부터 삐걱거리는데, 보도에 김건훈 기자입니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개헌 공론화 차원에서 3부요인과 중앙선거관리 위원장 초청 오찬에 이어 각당 대표와 원내대표들을 초청해 오찬을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을 비롯해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야 4당이 참석않키로 함에 따라 반쪽 만남이 될 전망입니다.
야 4당의 불참 통보 이유로는 개헌 시기가 부적절 하다는 것.
한나라당은 지금이 결코 개헌논의를 할 때가 아닌 만큼 개헌 논의에 일절 응하지 않겠고, 청와대 모임에도 가지 않겠다고 못박았습니다.
민주노동당도 개헌이 시기적으로나 방식 면에서나 부적절하기에 반대한다며 참석하겠다는 당초 입장을 바꿨습니다.
민주당도 개헌 논의라는 게 여야 정당 간의 충분한 논의와 협의가 있어야 한다며, 국민중심당은 청와대의 정략적 개헌 논의에 당이 들러리를 설 필요가 없다며 오찬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열린우리당 대표와 단독 회동을 진행할 지 여부를 내부 조율을 거쳐 오늘 오전까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렇게 야 4당이 한꺼번에 개헌 논의에 등을 돌림에 따라 청와대 개헌론 공론화 시도가 첫출발부터 비꺽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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