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선주자 노 대통령 '성토'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은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제안을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팩트: 걸개그림 제막식>
"하나 둘 셋! 많은 박수 부탁드립니다."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서울시당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일제히 참석했습니다.

대선주자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4년 연임제 개헌 제안을 일제히 비난하면서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전 서울시장
-"노 대통령의 느닷없는 개헌 제안에 대한 국민여론을 보고 깜짝 놀랐다. 현명한 국민의 뜻을 따라가야 한다."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이번에 또다시 정권교체에 실패하면
한나라당은 역사와 국민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정신차려 참 좋은 대통령을 만들자."

특히 박근혜 전 대표는 자신의 외곽지원 조직인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한국인 포럼'을 출범시키면서 대권행보를 가속화했습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전 최고위원도 노 대통령이 산적한 경제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며 정권교체만이 해법임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전 경기지사
-"대통령이 일자리 만들 생각은 안하고 개헌안을 내놓은 현실이 통탄스럽다."

인터뷰 : 원희룡 /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국민들은 서민 살림을 풀어 줄 정권을 원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앞장서 이 일을 해야 한다."

여의도로 자리를 옮긴 서울시당은 앞으로 대선정국에서 서울과 수도권의 조직을 관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한성원 / 기자
-"한나라당은 대선주자들까지 포함해 모두가 단합해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잘 대처했다고 자평하는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