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는 GM을 넘어서 세계최대 자동차 생산회사가 되겠다며 도약을 다짐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환율과 노사문제로 발목이 잡혔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대자동차와 일본의 토요타자동차의 주가 추이입니다. 2005년까지 비슷한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는 2006년을 고비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당 순이익 역시 2005년을 기점으로 현대차는 꺾인 반면 토요타는 계속해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런 현대차의 부진은 경쟁력 없는 생산성과 불안한 노사 관계에서 비롯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완성차 조립에 현대차는 32시간이 소요되는데 반해, 토요타는 19.5 시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또 지난 10년간 현대자동차가 335일 가량 파업을 한데 비해 토요타는 56년째 무파업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토요타 노조가 1조엔이 넘는 이익을 냈음에도 5년연속 기본급을 자진 동결한 데 반해 현대차 노조가 성과금 문제로 파업을 벌이는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글로벌 브랜드 문턱에서 주저않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사안정이 최우선 과제라고 충고합니다.
인터뷰 : 조수홍 / 동부증권 연구원
-"노사관계 협력을 기반으로 토요타가 렉서스 런칭을 통해 브랜드 업그레이드를 했듯이 현대차도 브랜드 가치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대차가 토요타를 넘어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로 나가느냐하는 문제는 노사문제에 달려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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