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피랍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납치단체와 협상을 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정부는 납치단체와 다시 만나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놓고 본격적인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우리측 협상단은 무장단체와 대우건설 근로자 9명에 대한 1차 석방협상을 벌였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우건설 근로자들을 납치한 단체와 접촉을 하기 위해 갔던 담당자들이 납치단체들과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피랍된 근로자들에게 필요한 옷가지와 음식 등이 제공될 수 있다는 약속을 납치단체로부터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협상팀 중 몇사람이 피랍직원들이 억류돼 있는 지역으로 가서 옷가지와 음식들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측 협상팀이 억류돼 있는 장소로 가면 납치된 대우건설 직원들의 안전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 측 협상팀은 일단 1차 협상을 끝내고 빠른 시간안에 다시 만나 협상을 벌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언제쯤 재개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납치세력과
다시 협상이 열리면 납치단체의 정체와 납치목적, 그리고 무엇을 요구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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