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분기 기업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자 예상을 밑돌 것이라는 우려로 1960을 내주는 등 하락폭을 늘리고 있다.
23일 오전 11시 39분 현재 코스피는 14.83포인트(0.75%) 내린 1955.59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마감한 뉴욕 증시가 실적 우려로 혼조 양상을 보이자 코스피도 개장 초부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개장 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년만에 반등했다는 소식도 큰 영향을 주진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541억원 어치를 팔아 증시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전날 매수에도 불구하고 하루만에 매도로 돌아선 양상이다. 기관 투자가도 331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만이 88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658억원의 순매도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 운수창고, 유통, 보험, 전기전자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금융, 철강, 섬유의복 등도 약세다. 기계, 은행, 건설 등만 소폭 상승하고 있다.
동양증권이 이날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고 인수 대상자를 상대로 1500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혀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중국원양자원도 최대주주의 지분 매도로 약세다. 반면 한국항공우주는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0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하락세가 우위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POSCO, SK하이닉스 등 대다수 주요 종목이 내리고 있다. NAVER, 기아차, 현대중공업 등은 소폭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