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일부 경제 지표 부진 영향으로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175.99포인트(1.07%) 내린 1만6197.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13포인트(0.57%) 하락한 4218.87,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6.40포인트(0.89%) 떨어진 1828.46에 장을 마쳤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 부동산 관련 지표는 긍정적이었지만 산업 관련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았고 중국의 제조업 관련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시에 충격을 줬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000건 증가한 32만6000건을 기록했다. 3주 만에 소폭 반등한 것이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보다 0.1% 증가했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 주택판매 건수는 2006년 이후 7년만에 최대를 기록했고, 주택가격 판매가격 평균치도 2005년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컨퍼런스보드의 12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1%
다만 중국의 1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9.6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이며 반 년 만에 처음으로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 5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이다.
PMI 지수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최익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