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중국 페이스샵 사업의 조인트벤처(JV) 전환에 따른 비용 발생을 제외하면 대체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수준이란 평가가 나왔다.
24일 우리투자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중국 더페이스샵 사업이 JV 체제로 전환되면서 발생한 화장품 부문의 일회성 영업손실이 약 5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이를 제외하면 대체로 실적은 예상 수준이다"고 말했다.
전날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65억원, 847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15.4%, 6.9% 증가한 규모다.
한 연구원은 "올해의 경우 LG생활건강의 건강기능음료나 해외사업 관련 등 신규 투자 의지를 고려하면 주당순이익 추정치를 약 3% 하향 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앞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목표치를 각각 4조5500억원, 5200원을 제시한 바 있
다만 한 연구원은 "음료 제품 가격 인상이 완료되고, 생활용품 경쟁이 소폭 둔화될 것을 예상하면 2014년 이익은 회사의 목표치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우리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로는 65만원을 유지했다.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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