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신의 富동산 현장] ‘김포 골드라인’ 임박 소식에 수혜단지 ‘들썩‘

그간 열악한 교통여건으로 출·퇴근 시 적잖은 불편을 겪던 김포지역 주민들에게 새해 반가운 소식이 날아왔다.
이 지역에서는 숨통과 같은 소식으로, 일명 ‘김포골드라인’으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사업의 착공이 임박했다는 것.
이와 관련해 김포도시철도와 LH는 2013년도분에 대한 사업 부담금을 지난달 31일 납부했다. 따라서 올해 착공은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덕분에 김포한강신도시 구간에 공급되는 역사 주변 아파트들이 재조명 받는 등 인근 부동산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김포골드라인(김포도시철도)은 오는 2018년 11월 개통 예정으로, 김포한강신도시~걸포~북변~사우~풍무~고촌~김포공항까지 총 9개 역사가 들어선다.
그 동안 김포도시철도사업은 지하철 5·9호선 김포공항역과 직접 연결되며 서울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는 소식에 사업계획 발표 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서울 도심과 거리가 25km에 불과하지만 연계되는 광역교통망이 부족해 그 동안 수요를 끌어 들이는데 걸림돌로 작용해왔기 때문이다.
분양마케팅업체인 이삭디벨로퍼 김태석 대표는 “수도권 지역의 가격 결정은 ‘교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김포한강신도시의 취약점이었던 교통문제가 해결된다면 외부수요가 늘어 가격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부동산114가 조사한 시세를 보면, 김포시가 2013년 2분기까지 장기간 마이너스 변동을 보였으나 3분기 0.11%, 4분기 0.17%로 김포도시철도 사업 본격화와 함께 플러스 변동을 보였다.

김포골드라인(김포도시철도)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101~104구간은 김포한강신도시 내 위치하고, 105~108구간은 기존 구 시가지인 걸포동, 사우동, 풍무동, 고촌 일대로 각각 배치된다.
이중 한강신도시에 해당하는 101~104 역사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높다.
이들 역사별 특징을 살펴보면 101 역사는 중심상업지구와 근접하고, 102 역사는 신도시 내 주거지역 및 근린공원이 가깝다. 103 역사는 장기지구와 상업지구 인근에 자리 잡았고, 104 역사는 생태공원과 상업지구가 들어서는 위치다.
신도시에서도 104역사 인근이 눈에 띄는 입지다. 104역사는 한강변을 연계한 약 64만 여㎡로 조성되는 야생조류생태공원이 가깝고, 상업지구·문화시설 등 주거 인프라가 근접한 장점이 있다. 김포교육지원청이 오는 2015년에 인근으로 청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입주 중이거나 분양 중인 단지가 밀집되어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여기에 지하철까지 공급된다면 2기 신도시 중 교통망이 가장 뛰어난 지역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