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6차 협상이 오전 9시 포토세션을 시작으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본격화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신라호텔에 나와있습니다.)
앵커1)
오늘부터 한미 FTA 6차 협상이 시작됐는데요, 이번 협상에서 눈여겨 봐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기자1)
오전 9시에 포토세션을 시작으로 한미 FTA 6차 협상이 시작됐는데요,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협상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인천공항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생산적인 주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짧게 소감을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6차 협상은 무역구제와 자동차 등 민감한 분야는 제외한 협상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 때문에 이를 제외한 다른 쟁점 분야에서는 실무적인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상품과 농업, 서비스, 금융 등의 분과에서 치열한 협상이 예고되고 있는데요,
상품분과에서 우리측은 자동차 관세를 즉시 철폐할 것과 섬유에서는 원산지 기준을 완화해줄것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농업에서는 모든 농산물의 관세철폐를 주장하는 미국과 품목별 민감성을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우리 입장이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서비스 분과는 한의사 시장 개방 문제가 포함된 전문직 상호 자격인정 문제와 그에 따른 전문직 비자 쿼터 문제가 다뤄질 전망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이같은 일반 쟁점을 정리한 뒤에 다음달 열리는 7차 협상부터는 핵심 쟁점 빅딜을 시도하고 3월 말까지는 협상을 타결짓는다는 계획입니다.
첫날인 오늘 협상은 투자와 서비스 등 4개 분과에서 협상이 진행됩니다.
낮 12시에는 미국측 수석대표인 웬디 커틀러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고, 저녁 9시 반에는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 브리핑이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2)
한미 FTA 반대 집회도 곳곳에서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집회가 예정돼 있나요?
기자2)
지난 2차 협상에서도 협상장이었던 신라호텔 인근에서 대규모 시위를 한 적이 있어 이번에는 시위를 막기 위해 대규모 경찰 병력을 투입했습니다.
한미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FTA 협상이 미국측의 일방적인 요구만이 관철되는 불균형·불공정 협상으로 전락해 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운동본부는 이에 따라 협상이 시작되면 항의집회를 잇달아 열 방침입니다.
오늘은 민주노동당 의원단 9명이 협상장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 농성에 들어갑니다.
이어 내일 오후에는 서울 대학로에서 범국본과 시민단체 등 2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FT
경찰은 범국본이 주최하는 도심 집회에 대해 금지 통보를 보낸 상태지만 범국본을 중심으로 농민단체와 종교단체 등이 잇단 항의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또 한번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협상장인 신라호텔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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