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연이은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 아파트 시장이 빠른 속도로 냉각되고 있습니다.
매수세가 뚝 끊긴 상태 속에서 호가는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11.15부동산대책에 이어 두달여만에 다시 고강도 후속대책이 나오자 시장이 빠른 속도로 얼어 붙고 있습니다.
매수 문의가 전혀 없는 가운데, 호가가 내려간 매물들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한달전까지만 해도 13억 5천만원을 호가하던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 34평형의 경우 지금은 8천만원이 떨어진 12억 7천만원에도 매기가 없습니다.
인터뷰: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00부동산
-"매수자도 문의없고 매도자도 관망세다."
은마아파트와 개포주공, 개포우성 등 강남구 주요 아파트들도 거래가 없기는 마찬가지.
호가는 소폭 밀리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좀더 두고보자는 관망세가 짙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 강남구 대치동 중개업소
-"어떤 조치가 나오면 3개월 정도 관망하는 것이다. 그 이후에 오르고 내리고가 결정된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매매가 없는 상태에서 관망하는 분위기는 분양가 상한제 등 각종 규제가 실시되는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빠르게 소진돼 온 미분양 아파트도 11.15대책 발표 한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한 부동산정보업체 조
각종 규제로 앞으로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비인기 지역 아파트 분양에 수요자들이 기피현상을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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