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의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 파병이 오는 3월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파병 규모는 350여명으로 비교적 안전한 지역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정부는 유엔 사무국과 파병 지역과 파견 시기를 놓고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최근 유엔으로부터 한국의 레바논 파병계획을 접수한다는 공식 서한을 받았다"면서 "곧 시찰단을 보내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찰단은 합동참보본부 주도로 국정원과 외교통상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되는데, 레바논 현지에서 치안상태와 주둔 여건 등을 점검하게 됩니다.
정부는 이들이 돌아와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파병지역을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파병지로는 비교적 안전한 지역인 남서부 해양도시인 티레 부근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레 지역은 레바논에서 4번째로 큰 도시로 수도 베이루트에서 남쪽으로 약 83킬로미터 떨어져 있고 치안도 비교적 안정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병지가 결정되면 유엔 사무국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파병 비용과 장소,
합동참모본부는 보병과 공병, 의무 등 350여명 규모의 평화유지군을 보낼 계획입니다.
6~8주 정도의 교육기간을 감안할 때 3월이나 4월쯤 레바논으로 출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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