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했던 동아제약 지분경쟁이 다시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너 부자간 세대결에 이어 이번에는 한미약품이 2대 주주로 부상하며 적대적 인수합병 가능성마저 거론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수 기자입니다.
동아제약 지분경쟁이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강신호 회장의 차남인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가 우호지분 10.93%를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제 3자인 한미약품도 동아제약 지분 6.27%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문석 대표는 최근 동아제약에 대한 인수합병설이 돌아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지분을 취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사와 감사의 선임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밝혀 경영권 개입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현재 강신호 회장측 지분이 8%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경영권의 향배는 기존 대주주의 의사에 달려 있습니다.
동아제약 지분 6.27%를 확보하며 단숨에 2대 주주로 부상한 한미약품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한미약품은 그러나 단순 투자목적이라며 추가 해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약주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투자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한미약품 관계자
-"저희들이 잉여자금이 생긴다고 하면 제약주쪽에 또 추가할 수 있겠죠. 아무래도 저희들이 잘 아는 부분이 제약주쪽이다 보니까 그 쪽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겁니다."
제약업계는 그러나 한미약품이 앞으로 강 회장 부자의
이를 넘어 한미약품이 장기적으로 동아제약 인수도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동아제약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지분 경쟁이 결국 경영권의 변화도 가져 올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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