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중단됐던 금융사 전화영업(텔레마케팅)이 3월부터 전면 허용된다. 문자메시지나 이메일을 통한 영업이나 대출 모집.권유는 예정대로 3월 말까지 중단된다.
이번 조치로 6만여명에 달하는 텔레마케터들의 고용 불안은 해소됐지만 금융당국의 정책 혼선으로 시장 불안이 가중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텔레마케터의 고용 안정을 위해 이같은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보험사의 경우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한 보험 갱신뿐 아니라 신규 상품 판매도 오는 10일부터 허용하기로 했다.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전화 영업은 2월 말까지는 금지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카드사의 대규모 정보 유출을 계기로 개인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금융사의 텔레마케팅 등을 3월 말까지 중단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모든 보험사에 불필요한 개인 정보를 모두 정리했다는 확인서를 오는 7일까지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최고경영자가 서명한 확인서를 받고 보험사의 전화 영업을 풀어주기로 한 것이다.
카드사 등 나머지 금융사
단 금융당국의 점검에서 부실이 발견되면 해당 금융사는 3월 이후에도 전화 영업이 중지될 수 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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