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폭락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ISM은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인 51.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망치인 56과 12월 56.5(수정치)를 밑도는 수치다.
이민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1월까지 미국에 기록적인 한파가 지속되면서 기업 구매관리자들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채권 매입 축소 문제도 맞물리며 미국 주가가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ISM 제조업 지수가 전월 대비 0.8포인트 하락하며 한파의 영향이 크지 않다는 시장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실제는 달랐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미국 양적완화 축소 일정에 지표 부진으로 인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이번 지표 부진은 한파라는 계절적,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며 "한파의 영향이 완화되면 미국 경제는 기존 회복세를 이어갈
그는 다만 "연이은 미국 연준의 채권 매입 축소 결정으로 미국 증시가 급락했고 신흥국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 시장 내 불안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미국 경기 회복 속도는 작년 하반기보다는 느린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