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부터 시행되는 주택임대관리업과 관련해 부동산시장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됐다. 종합임대운영관리회사인 한국부동산관리에서 독특한 방식을 도입한 것.
이 회사는 최근 서울 마포의 미분양 도시형생활주택 수십채를 팔면서 새로 시행되는 자기관리형 임대관리방식을 접목했다. 임대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매수인에게 매월 확정금액을 주고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도록 책임관리를 해 주는 것이다. 세입자가 월세를 내지 않거나 공실이 발생할 경우에는 이 업체가 임대인에게 월세를 대신 내준다. 보장금액 외에 이익이나 손해가 발생하면 업체가 떠안는 것이다.
또한 앞으로 임대료가 떨어질 경우에는 수익률 10%를 보장해 줄 뿐만 아니라 주택을 되팔 때 20% 이상 가격이 하락하면 20% 보다 더 하락한 금액은 보전해 주기로 했다. 이러한 방식은 미분양 주택 해소에는 물론 안정된 수익을 추구하는 임대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뿐만 아니라 서울 이문동의 고시원에도 비슷한 방식을 적용했다. 고시원을 임대운영관리해주고 매월 확정금액을 임대인에게 지급할 뿐만 아니라 되팔 때 산 가격보다 30% 이상 떨어질 경우에는 30%보다 더 떨어진 금액을 챙겨 주는 것이다.
전월세가 늘어나고 있고 아파트 외에 오피스텔, 고시원과 같은 다양한 수익형상품이 생기면서 커지고 있는 전문적 관리요구에 맞아 떨어진 것이다.
한편 새로 시행되는 ‘주택임대관리업’은 집주인을 대신해 임대와 관련된 일들을 모두 맡아 처리해주는 서비스다. 관리업체가 위탁받은 주택에 대해 임차인을 알선해 주고 입주·퇴거와 임대료 징수 뿐만 아니라 시설물의 유지·보수 등까지 대행한다. 집주인은 소유만 하고 전문업체에 임대주택의 관리를 맡기는 선진국형 주택임대관리업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주택이 소유보다 거주위주로 바뀌고 임대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선진국처럼 임대관리업이 성행할 전망이다. 관리업자는 물론 임대인이나 임차인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관리는 인터넷강좌를 만들어 주택임대관리업에 대한 궁
정기영 대표는 “중개업자, 임대사업자, 빌딩소유자, 건설회사, 시행사, 금융사, 임대인 및 임차인, 지주, 지자체, 부동산업 종사자 등 폭넓은 계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임대관리업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의 02-2040-7050)
[매경닷컴 부동산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