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중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 단지 조감도. <사진 제공=반도건설> |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중견 건설업체인 호반건설이 올해 1만5000여 가구를 분양하고 중흥건설도 1만가구 안팎을 공급할 예정이다. 우미건설, 반도건설, 유승종합건설도 분양물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중견 건설사는 지난해 수도권과 지방 택지지구 노른자위 땅에서 저렴한 분양가와 뛰어난 상품성을 내세워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도 신도시와 지방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중소형 아파트를 대거 선보이는 만큼 분양 성공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봄 분양 성수기인 오는 3~5월에 전체 공급 물량 가운데 절반 이상을 쏟아낸다.
호반건설은 올해 작년보다 1만가구가량 늘려 총 1만503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형 건설사와 더불어 분양시장의 '큰손'이나 마찬가지다. 이달 광주광역시 동구를 시작으로 3월 전북 혁신도시에서 1091가구와 충남 아산시에서 1096가구를 분양한다. 5~6월에는 경기도 고양ㆍ시흥시와 인천 송도에서 1000가구 규모의 대단지 분양에 돌입한다. 땅을 사들이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주택시장 전망이 밝아지면서 작년 11~12월 두 달 동안 공동주택 택지 12곳을 사들였고 올해 들어 대구 테크노폴리스와 경기도 고양시에 땅 2곳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 626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작년 1ㆍ2차 분양에서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한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이달부터 세 차례에 걸쳐 총 2212가구를 선보인다. 세종시(590가구)에도 6월 처음 진출한다.
우미건설도 이달 경북 경산시에서 445가구를 분양하는 등 주택 분양에 적극 나선다. 다음달에
아파트 브랜드 '한내들'로 잘 알려진 유승종합건설은 총 237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3월 인천 구월보금자리지구에서 860가구를 공급하며 영종하늘도시와 전북 군산지구 등에서 분양에 나선다.
[임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