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착한 분양가'를 예고했던 분양단지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서울 금천구에 분양하는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분양가를 당초 분양심의가인 3.3㎡당 1488만원보다 100만원 이상 낮은 1300만원 중반대로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 광명시 철산래미안자이 시세가 3.3㎡당 1498만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저렴한 시세"라고 말했다. 2월 7일 견본주택을 열고 13일 1ㆍ2순위 접수를 받는다.
2월 중 강남, 동탄, 위례에서 분양 예정인 주요 단지들의 분양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남에서는 2월 중 GS건설이 역삼동 개나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3.3㎡당 3000만원대의 분양가가 얘기되었으며 현재 조합에서 분양가를 최종 협의 중이다. 2012년 8월에 입주한 인근 개나리SK뷰 시세는 3.3㎡당 3250만원이다.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의 분양가는 3.3㎡당 900만원 이하로 책정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도 분양가 경쟁력이 높다. 올해 위례신도시 첫 포문을 열 A3-6a블록 '위례 엠코타운 센트로엘'은 분양가가 3.3㎡당 1700만원 안팎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이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