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자산유동화 1조원 확보

롯데쇼핑이 유동성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외국에서 부동산투자신탁(REITSㆍ리츠)을 상장한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18개 백화점과 마트 점포 매각을 위해 싱가포르거래소(SGX)에서 상장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규모는 총 10억달러(약 1조800억원)로 수익률은 연 6~7%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 절차는 이르면 이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상장은 우리나라 기업이 외국에서 기업공개(IPO)한 규모 중 역대 최대다.
매각 대상 부동산에는 수도권 주력 매장 중 하나인 롯데백화점 일산점ㆍ롯데마트 중계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6월 매각 후 임차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영 기자 / 강봉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