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잇따른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요즘 대출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는데요.
대출 잘 받고, 잘 갚아나가는 법에 대해 천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남복씨는 갑자기 은행에서 대출금을 갚으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정부가 투기지역내 아파트담보대출을 1인당 한건으로 제한했기 때문인데, 정씨는 당장 집을 처분해야 할 처지입니다.
인터뷰 : 정남복 / 자영업 - "제가 산 가격이 있는데 싸게 내놓을 수도 없고, 갑자기 이러니까(대출금을 갚으라고 하니까) 난감하고, 너무 억울하다."
김선경씨도 요즘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대출금리 때문에 걱정이 태산입니다.
인터뷰 : 김선경 / 주부 - "그때보다 지금이 금리가 많이 올랐고, 또 매스컴에서는 게속 오를거라고 하고 집값은 떨어질거라고 하니까 서민 입장에서는 걱정이 많죠."
최근 CD금리가 4년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면서 은행의 대출금리도 7%까지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총부채상환비율 DTI규제하에서 대출을 더 많이 받으려면 대출기간은 길게 하고, 소득은 늘리고, 반대로 부채는 줄이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 김창수 / 하나은행 재테크 팀장 - "배우자 소득이나 근로소득 외에 임대소득이나 금융소득의 증빙을 제출하면 대출한도가 늘어날 수 있다. 빚이 많으면 대출한도가 줄어드는데, 안쓰는 마이너스통장은 해지
천상철 / 기자 - "은행 대출은 빚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출과 빚은 걱정과 초조함을 만든다'는 외국의 속담처럼 과도한 빚은 가계를 넘어 국가경제를 위태롭게 할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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