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00선대 후반에서 상승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장초반 매수에서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기관계 투자자가 꾸준히 매도물량을 받아내며 지수상승을 지켰다.
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57포인트(0.88%) 오른 1907.89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계가 2000억원에 가까운 1948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696억원과 116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에서 5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에서 356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전기·전자, 의료정밀, 화학, 기계, 제조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음식료품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과 종이·목재만이 하락세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1.78% 가량 오른 가운데 NAVER와 SK하이닉스가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현대차는 0.88%가량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4.25포인트(0.84%) 떨어진 509.87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92억원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계가 각각 436억원과 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전날보다 2.96% 올랐고 서울반도체와 파라다이스도 상승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르헨티나, 터키, 브라질 등 신흥국이 최근 빠르게 안정화되면서 극단적 쇼크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 심리와 더불어 미국 등 선진국의 회복세가 이어져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네이버와 SK하이닉스가 상승패로 작용해 시장 상승을 주도했고 기관 매수세가 지수상승을 받춰
이어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역발상 접근이 시작되면서 한국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 가능성이 점처지고 있다"며 "이번주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가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에 핵심적 지표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후 방향성이 좀 더 잡혀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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