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2월 6일(10:4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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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이 신흥국 금융 불안을 이겨내고 국내 기관 가운데 설연휴 이후 처음으로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한국전력발전자회사인 한국중부발전은 같은날 달러화채권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5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이날 수은은 2억2500만스위스프랑(CHF)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스위스프랑채 발행은 지난 2011년 3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주관은 크레디트스위스(CS)와 UBS가 맡았다.
이날 발행된 채권은 3년 만기로 1억2500만프랑, 5년6개월 만기로 1억프랑이 발행됐다. 3년물 발행금리는 3개월 만기 스위스 리보(Libor)에 0.4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으며 5년6개월물은 스위스 미드스왑금리(MS)에 0.55%포인트를 더한 수준에서 발행됐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미국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으로 인해 신흥국 금융시장이 불안한 가운데에서도 좋은 조건으로 발행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중부발전은 이날 3억달러 규모의 달러화채권 발행을 공표하고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최초제시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에 1.5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에서 제시됐으며 만기는 5년이다. 주관은 도이치뱅크, JP모간, 모건스탠리가 공동으로 맡았다.
중부발전의 이번 달러화채권 발행은 지난 2008년 3억달러를 발행한 이후 처음이다. 중부발전은 앞서 2004년에도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중부발전의 이번 발행물에 A+ 등급을 부여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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