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월세시대 (上) ◆
'월세 시대'가 코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전세금이 과도하게 오르며 어쩔 수 없이 월세로 갈아타는 사람들이 늘면서다. 저금리 기조 탓에 집주인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해 전세 물량이 급감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ㆍ월세 총 거래량 137만3172건 중 월세 거래량은 54만388건에 달했다. 전체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도 2011년 33%에서 지난해 39.4%로 껑충 뛰었고 지난해 12월 한 달만 보면 40.3%에 달했다.
올해 들어 월세 전환 현상이 더 빨라지고 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 전ㆍ월세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주택임대차 거래건수는 총 2만1288건인데 이 중 41.6%인 8866건이 월세 계약이다. 원룸 주택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단독ㆍ다가구 월세 계약만 놓고 보면 전세가 3274건, 월세가 4018건으로 역전 현상까지 나타났다.
정부도 전ㆍ월세 시장 안정화를 올해 주
[고재만 기자 / 백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