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너지가 자진해서 상장폐지하기로 하자 시장에서 매수세가 몰리며 연일 급등했다. 10일 경남에너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30원(4.71%) 오른 7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폐지 결정을 밝힌 지난 7일에는 9.55%나 올랐다.
경남에너지는 상장폐지를 위해 발행주식 총수의 51.7%에 해당하는 1540만4450주를 주당 7400원, 모두 1139억원에 매입할 예정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1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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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년 설립돼 1994년 상장된 경남에너지는 경상남도 남부를 중심으로 도시가스공급업을 해왔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매출액은 1325억원, 영업손실은 2억7000만원이었다. 회사 측은 "신속한 경영구조로 장기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상장폐지 후에는 투자자금을 통해 도시가스사업 외에 다양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윤재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