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도 다소 상승하고 있지만 분양시장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금융결제원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 분양한 민간아파트는 '대구월성 협성휴포레' 등 9곳 2172가구다. 이 중 평균 청약경쟁률 1대1을 넘긴 곳은 대구월성 협성휴포레와 충북 진천 '광혜원 양우 내안애' 등 단 2곳뿐이다.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에 공급되는 대구월성 협성휴포레는 평균 경쟁률 13.12대1, 최고 경쟁률 27.59대1 등을 기록하며 모든 타입이 1순위에 마감됐다.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 공급되는 광혜원 양우 내안애도 평균 경쟁률 1.21대1을 기록하며 7개 타입 중 5개 타입이 순위 내에 마감됐다.
대구와 진천을 제외하고 서울은 물론 경기도 하남, 경남 창원 등에서는 대규모 신규 미분양이 나왔다. 서울에서는 '동대문 형인 휴아름'이 44가구 모집에 청약자가 한 명도 없었고 경기도 연천의 '전곡 가람채
관심을 모았던 서울 양천구 신월2동 '신정뉴타운 롯데캐슬'과 경기 하남 '더샵 센트럴뷰' 등도 각각 0.52대1, 0.95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대부분 미달됐다.
[문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