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 9028억원 실현, 6년째 금융권 최고 실적을 유지했다. 4분기 순이익은 3433억원이었다.
지난해 그룹의 대손비용은 1조 1842억원으로, 전년대비 10.5% 줄었다. 대손비용률도 0.59%를 기록, 과거 6개년 평균인 0.66%보다 7bp를 낮췄다.
특히, STX와 경남기업 등 대기업 구조조정 실시와 일부 자산의 건전성 하향 분류로 충당금 추가 적립요인이 발생했음에도 그룹의 경상 대손비용이 안정화, 연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카드의 경우 상각채권 추심이익 감소와 상각액 증가로 전년대비 대손비용이 늘었으나 하반기부터는 대손비용이 점차 안정화 추세를 보였다.
은행과 카드의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각각 22bp 및 55bp 하락한 0.39% 및 1.80%를 기록했다. NPL 커버리지 비율은 업계 최고 수준인 163%로 향후 대손비용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 373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7.4% 감소했다.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7.5%줄어든 2833억원이었다.
또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은행 연간 순이자마진은 전년대비 23bp 하락해 대출자산의 증가에도 이자이익은 전년대비 8.8%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마진 하락 폭이 축소되면서 이자이익 감소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
4분기 은행 NIM은 1.79%로 전분기 대비 6bp 상승했다. 연체이자 회수 등 일회성 이자 손익을 제외한 경상 NIM은 전분기와 유사한 1.73% 수준이다.
비이자이익은 펀드 및 방카슈랑스 판매 감소에 따른 수수료 수익 감소로 전년대비 7.2% 감소했고, 4분기에는 유가증권 손상차손과같은 일회성 손실이 발생해 3분기 대비 54.2% 감소했다.
2013년 말 은행의 연체율은 0.39%로서 전년말 대비 22bp 감소했고 NPL 비율은 1.16%, 커버리지 비율은 149%로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이 유지되고 있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6581억원으로 전년대비 11.3% 감소했다. 4분기 순이익은 3분기보다 23.1% 줄어든 123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자산건전성은 개선돼 지난해 말 카드 연체율은 2012년 말 대비 0.55%포인트 하락한 1.80%로 나타났다. NPL 비율도 전년대비 0.62%포인트 하락한 1.53%였다.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은 754억원으로 전년대비 17.9% 늘었다.
신한생명의 순이익은 797억원으로 전년대비 63.0% 급감했다. 이는 회계 제도 변경으로 인한 보험영업손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신한캐피탈의 순이익은 2012년보다 96
신한금융 관계자는 "장기화된 저성장 및 저수익 기조로 국내 금융그룹의 수익성이 전년대비 악화되고 있으나 차별화된 질적 성장으로 경영 안정성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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