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달 초 한국법인 대표를 임명한 데 이어 최근 한국 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이 올해 한국시장 공략을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마존의 지난해 매출은 745억달러(약 80조원)로 롯데쇼핑(28조원)의 3배나 된다. 아마존 전체 매출의 40%가 북미지역 밖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은 해외 진출 초기 전자책 판매를 통해 유통망과 고객 정보를 확보한 후 온라인 쇼핑몰로 확장하는 공식을 취해왔다"고 분석했다. 전자책은 국내시장이 워낙 미미하기 때문에 당장 타격은 없겠지만 관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온라인서점 예스24가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현재 북미시장에서 아마존은 국내 오픈마켓 업체처럼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일종의 장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 직접구매 대행 사업을 펼칠 경우 파급력이 꽤 클 전망이다. 가전 유통업체 롯데하이마트와 고가 의류 브랜드 전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당장 손익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해외 직접구매ㆍ병행수입 확대와 아마존 진입 등 최근 환경 변화는 롯데하이마트 주가에 비우호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CJ대한통운과 한진 등 택배주는 수혜주로 이름을 올리면서 최근 주가가 우상향 행
[조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