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상가 분양 현장에는 투자자가 꾸준히 찾아오는가 하면 투자컨설팅업체에는 문의전화가 부쩍 늘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대현동에 들어서는 한 테마상가 분양현장.
상가 투자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분양상담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 상가는 이화여대 앞이라는 입지 조건 때문인지 분양이 순조로운 편입니다.
인터뷰 : 이태진 / 서울 대현동 00상가 분양실장
-"초기 분양단계인데 현재 4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계약자의 70% 정도가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생각하는 사람들로 이뤄져 있다."
최근들어 이처럼 소리 소문 없이 상가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데는 아파트값 잡기에 집중된 정부의 부동산대책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아파트 투자 길이 막히자 임대수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상가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상가정보업체에 따르면 최근 들어 상가투자상담을 요청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고, 상담 내용 또한 매우 구체적입니다.
인터뷰 : 정미현 / 상가뉴스레이다 연구원
-"예전 상담은 상가투자 적정시기를 묻는 경우가 많았는데 현재는 특정 지역의 투자성공가능성 등 구체적인 질문이 많다."
정부의 연이은 규제책에 숨을 죽인 수도권 아파트시장.
수면 아래에서는 상가투자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는 등 또다른 '풍선효과'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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