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940선을 회복했다. 외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08포인트(0.31%) 오른 1941.9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04% 오른 1936.62에 개장한 뒤 외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 초반 상승세를 타며 1940선을 넘어섰다.
지난달 말 1970선이던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 지표 부진과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겹치면서 지난 4일 1880선까지 단기 급락했다. 하지만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겠지만 실업률이 6.5%로 떨어져도 저금리 기조를 계속해서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히는 등 시장 친화적 발언이 이어져 시장의 우려가 상당히 불식됐다. 이에 따라 지수도 이날을 포함해 7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1940선까지 회복했다.
천정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 3월 이후 계절적 요인으로 왜곡됐던 경제지표의 정상화와 G2의 정책 구체화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추세적 반등세는 3월 이후 나타날 것으로 판단하며, 단기적으로 박스권 국면에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재 국내 증시는 기술적 반등의 영역에 있다고 판단되며, 추세적 상승세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200일선인 1950선으로의 강한 상향 돌파가 필요한 데 1950선에서의 돌파가 실패하면 저점을 다지는 과정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최근 계속된 급등세에 따른 반작용으로 관망 분위기가 퍼져 혼조세로 마감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억원, 3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9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60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도 강세다. 반면 은행, 통신업, 운수창고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0.8% 오르고 있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0.6~1.1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38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6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5포인트(0.34%) 오른 522.39를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