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컴투스,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대표적 게임주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게임업체들은 지난해 신규 게임 흥행 부진, 인건비ㆍ수수료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악화됐으며 일부는 적자로 전환하기도 했다.
13일 엔씨소프트는 2013년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5.8%, 49.8% 감소했다고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2% 늘어난 1638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47% 줄어든 268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실적 부진에도 게임주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70%가 넘는 영업이익 감소를 발표한 게임빌은 13일 주가가 7.59% 급등했다. 영업이익이 90% 가
엔씨소프트와 NHN엔터테인먼트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2014년 해외시장 진출에 따른 구조적 성장이 예상된다는 전망에 주식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와 롱텀에볼루션(LTE) 확산으로 국내 게임업체들의 중국, 일본 등 해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혜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