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1940선을 뚫으며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14일 오전 11시 18분 현재 코스피는 16.40포인트(0.85%) 오른 1943.3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오름세로 출발했고 창 초반 매도하던 기관이 '사자' 행렬에 합류하며 1940선 중반으로 올라섰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경제지표 쪽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3월 이후 미국 경제지표가 한파 등 계절적인 요인에서 벗어나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해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유입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62원과 297원씩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44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전체 543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건설업을 포함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통신업과 의약품 업종만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오름세다. 현대중공업은 3% 넘게 올라 오름폭이 가장 크고, 한국 전력도 좋은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금융투자업계 예상에 2% 넘게 뛰었다. 그외 기아차,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3인방'과 POSCO도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은 소폭 떨어졌다.
남광토건은 적자폭을 축소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유니슨은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한화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524종목이 오르고 있고 246개 종목이 하락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인 대비 2.51포인트(0.48%) 오른 524.33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