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2월 12일(17: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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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2일 국내 은행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수익성 감소폭은 지난 2년간 기록한 수치보다는 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중소기업과 가계 대출금리를 낮추기 위한 정부의 채무자 친화적 정책과 은행업계의 경쟁 심화로 인해 순이자마진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건설·해운 등 취약업종과 높은 가계부채로 인한 충당금 압력이 지속되면서 은행의 비용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정홍택 S&P 이사는 "글로벌 경제 회복 속도가 둔화될 수 있고, 한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 지속 가능성 등 국내외 경제여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면서도 "은행들이 신용 위험과 자본적정성을 적절히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은행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P는 올해 국내 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이 지난해 추정치인 0.35%보다 다소 내려 0.30~0.35%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S&P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ROA는 2011년 약 0.8%에서 2012년 0.5%로 감소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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