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와 비데로 유명한 생활가전 렌탈업체 1위 코웨이는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2012년 말 웅진그룹으로부터 매입하기 직전 3만원대이던 주가가 최근 7만원을 육박할 정도로 쉼 없는 상승세를 보여왔다. 유가증권시장 내 시가총액이 47위로 높아져 48~52위인 KCC, 현대차2우B(우선주), 삼성전기, OCI, 엔씨소프트를 발 아래 두고 있을 정도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코웨이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이에 부응하듯 14일 발표한 작년 연간 실적은 영업이익이 3384억원으로 전년 대비 49.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458억원으로 161.3% 급증했다. 매출액은 2조1183억원으로 6.3%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인력구조 개편에 이어 일반 관리비와 판매비 관리 강화로 비용 효율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고, 제품 품질ㆍ서비스 강화로 해약률도 많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주당 배당액도 과거 3년 동안 유지한 1050원에서 올해 1660원으로 높아졌다.
국내 렌터카업계 2위인 AJ렌터카 주가는 지난해 5월 1만4000원을 넘어섰다가 10월에 9000원 선으로 떨어졌지만 최근 1만4000원대로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작년 여름 주가가 떨어진 가장 큰 이유는 시중금리가 올라 수익성이 악화될 염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회사 신용등급 상승으로 오히려 조달 금리
'렌탈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렌터카업계 1위인 KT렌탈도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렌탈은 'KT금호렌터카' 브랜드를 가진 차량 렌탈 부문과 통신장비ㆍ의료기기 등을 대여하는 일반 렌탈 부문, 오토리스 및 할부금융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조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