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2월 13일(15:3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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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이 반얀트리호텔 매각주관사로 산업은행 M&A실과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절차에 착수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반얀트리호텔 M&A를 위한 매각주관사로 산업은행 M&A실과 딜로이트안진을 공동선정했다. 현대그룹이 지난 2011년 쌍용건설로부터 1600억원에 사들인 반얀트리호텔은 3년만에 다시 매물로 나오게 됐다.
반얀트리호텔은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상선·현대엘리베이터·현대로지스틱스·현대증권 등 4개사가 출자한 기업인수 특수목적회사(SPC) 현대엘앤알주식회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12년 말 기준 총자산 3424억원, 연매출액은 363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인수후보로는 호텔신라 등 주요 대기업계열 호텔과 현대차그룹·현대중공업그룹 등이 꼽히고 있다. 하지만 유력한 후보 호텔신라가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면서 인수유인이 줄어들었고 호텔업계에 과잉공급이 우려되면서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2011년에 비해 서울시내 객실 공급량이 늘어났고 개장이 예정된 호텔도 많아 현대그룹이 사들인 가격만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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