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2월 13일(06: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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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현대로지스틱스가 이르면 오는 3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IPO를 위한 기업실사를 진행 중인 현대로지스틱스는 지난해 결산이 마무리되는 오는 3월께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코스피시장 상장을 염두에 뒀으나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자 코스닥시장 상장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확인됐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던 현대로지스틱스는 최근 방향을 돌려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 중"이라며 "이르면 오는 3월 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해 오는 7~8월께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과 KDB대우증권이 맡았다.
현대그룹 계열 물류업체인 현대로지스틱스가 상장에 나선 건 이번이 세 번째로, 재작년에는 실적 부진으로 예상 공모가가 기대 수준을 밑돌아 상장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3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올해에도 증시 입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 가운데 현대로지스틱스 관계자는 "계열사 현대상선 실적 부진으로 지분법 손실을 보게 된 것이지 현대로지스틱스 자체 매출은 괜찮다"고 설명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물류 인프라 구축에 쓸 예정이다.
현대로지스틱스 최대주주는 현대상선으로 47.67% 지분을 보유 중이다. 현대글로벌은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24.36%를 보유한 2대주주다.
[권한울 기자 /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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