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8일 현대에이치씨엔에 대해 현재 매물로 나와있는 3위 케이블 사업자인 씨앤엠(C&M)이 매각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800원을 유지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M의 가입자는 250만명으로 한 가입자 당 90만원 매각 시 총 2조2000억원이 필요해 분할을 통한 매각 가능성이 높다"며 "주요 인수 후보는 티브로드와 현대에이치씨엔"이라고 말했다.
강남 지역의 경우 가입자 기반이 현대에이치씨엔과 겹치는 데다 1300억원 수준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부채비율도 16% 수준에 불과해 인수가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CJ헬로비전이나 통신 3사의 인수
홍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이 약 90만원이 넘는 가입자 당 인수 가격을 지불하고 수도권으로 진출할 가능성은 낮다"며 "통신사의 경우 위성과 달리 케이블망과 IPTV망은 전부 방송·인터넷·집전화 서비스가 가능해 시너지 효과가 적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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