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대기업의 방송시장 장악과 독과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면서 CJ헬로비전이 장초반 하락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18일 오전 9시28분 현재 전일대비 400원(2.13%) 떨어진 1만83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박 대통령은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방송산업과 관련해 대기업이 방송시장에 진출해 독과점하는 구조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방송시장에 진출한 대기업들이 수직계열화를 통해 방송 채널을 늘리는 등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 경우 중소 프로그램 제공업체의 입지가 좁아져 방송의 다양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발언 이후 청와대는 특정 기업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CJ그룹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CJ그룹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CJ헬로비전을 비롯해
이날 CJ E&M은 중국 최대 게임 퍼블리셔인 텐센트의 투자 기대감에 장초반 전날보다 3% 가까이 올랐으나 점차 상승폭을 줄여 현재는 전날대비 0.54% 증가한 3만7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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