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례2차 엠코타운 센트로엘` 전용면적 98㎡의 거실 모습. <사진 제공=현대엠코> |
인근에는 이른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20여 곳이 자리를 펴고 고객을 잡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었다.
지난해 분양시장을 이끌었던 위례신도시의 열풍은 올해도 계속 되고 있다.
올해 위례신도시 첫 분양인 '위례2차 엠코타운 센트로엘'은 역시 명불허전임을 입증했다. 지난 주말 이곳 견본주택을 찾은 예비 청약자는 3만여 명에 달했다.
사실 위례2차 엠코타운 센트로엘에 대한 높은 관심은 이미 예견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A3-6a블록은 행정구역상 경기 하남이지만 위례신도시의 핵심인 '휴먼링' 안쪽이다.
휴먼링은 차량 접근이 제한되는 보행자 전용도로로, 2기 신도시 중 위례에 처음 적용되는 것이다. 높이 1.5∼6m로 쌓아 올린 녹지가 총 4.4㎞ 길이로 위례신도시 중심부를 에워싸며 차량 진입이 제한된다. 휴먼링 내 입주민은 쾌적한 환경에서 산책, 조깅 등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현대엠코가 짓는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3~26층, 11개동, 총 673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95㎡ 161가구, 98㎡ 512가구로 구성된다. 대부분 중형이지만 강남 접근성이 장점으로 손꼽혀 지난해 5월 분양 완판을 기록했던 위례1차 엠코타운(970가구) 분위기를 이어 성공적인 분양이 예상된다.
이 단지는 위례신도시 중심에 위치해 경전철 위례~신사선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서울시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위례~신사선의 위례중앙역(가칭)이 단지 남서쪽 인근에 들어설 예정으로 경전철을 이용하면 신사역까지 약 20분이면 갈 수 있다.
위례신도시 내 이동도 편리하다. 총길이 5㎞의 노면전차(트램)가 위례신도시 중앙을 관통해 복정역과 마천역을 연결한다. 또 지하철 8호선 복정역과 5호선 거여역을 이용할 수도 있고, 자가 차량으로는 송파대로를 경유해 잠실역까지 약 15분, 탄천로를 이용해 삼성역까지는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1715만원으로 책정됐다. 잠실 전세금(3.3㎡당 1800만원 수준)이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셈이다.
내부평면을 보면 전용면적 95㎡는 '필 네이처(Feel Nature)' 콘셉트로 어린 자녀를 가진 30ㆍ40대가 주요 타깃이다. 거실 2개 면에서 동시 채광이 가능해 개방감이 우수하다.
전용면적 98㎡ A타입은 '테이크 어번(Take Urban)' 콘셉트로
청약은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ㆍ2순위, 21일 3순위 신청을 받는다. 입주는 2016년 6월 예정이다.
[고재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