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경제지표 부진에 혼조 마감

뉴욕 증시가 경제지표 부진에 혼조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23.99포인트(0.15%) 하락한 1만6130.4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8.76포인트(0.68%) 오른 4272.78, S&P 500 지수는 2.13포인트(0.12%) 상승한 1840.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뉴욕 제조업지수와 주택시장 지수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뉴욕주 제조업지수는 미국 전체 제조업 경기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지수가 4.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12.5와 시장의 예측치 9.0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혹한과 한파 등 날씨 영향으로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풀이했다.
미국의 주택 경기를 보여주는 주택시장 지수는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는 2월 주택시장 지수가 46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수치와 시장의 전망치 56을 밑도는 것으로 지난해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 지수의 기준치는 50이다.
종목별로는 알츠하머 치료제를 제조하는 포리스트 래보러토리즈는 애트비스에 피인수 소식에 주가가 27.52%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애플이 지난 연말 인수를 검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76% 상승했다.
반면 코카콜라는 지난 4분기 실적 감소 발표로 인해 주가가 3.75% 하락했다. 코카콜라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순익이 17억1000만달러, 주당 38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