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과 자산운용사 직원 5명 가운데 1명 이상은 1억원이 넘는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국내 7개 금융업종 회사 1000여 곳을 조사한 결과 1억원 이상의 급여를 받는 직원은 은행이 23.3%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그 다음으로 자산운용·신탁(22.8%), 증권·선물회사(12.1%), 보험(11.8%) 등의 순이었다.
직무별로는 투자은행 부문에 종사하는 직원의 억대 연봉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인수·합병 업무 담당직원은 30% 이상이 1억 원 이상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억대 연봉자 비율이 5.5%에 불과했고 상호저축은행은 3.3%, 신용협동조합은 1%에 그쳤다.
금융권 전체로는 1억원 이상 급여자 비중이 16.5%로 2012년 말(9.9%) 때보다 높아졌다.
한편 조사대상 금융회사가 올해 추가로 채용할 직원 규모는 총 7642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신입직은 81.
업권별로는 보험이 410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이 2114명으로 조사됐다. 이어 상호저축(471명), 여신전문(425명), 증권·선물(243명), 신협(172명), 자산운용·신탁(115명) 순이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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