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논란에 휩싸였던 헌법재판소 소장에 이강국 전 대법관이 취임했습니다.
이 신임 소장은 4개월여간의 소장공백 사태를 의식한 듯 무한한 책임감을 피력하며 정치적 중립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강국 전 대법관이 신임 헌법재판소 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이 신임 소장은 취임식에서 4개월이 넘는 소장공백 사태를 의식한 듯 무한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소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이강국 / 신임 헌법재판소장
-"저는 오늘 제 4대 헌법재판소장으로 취임하면서 개인적인 영광에 앞서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소장은 특히 정치적으로 민감한 현안들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습니다.
사회갈등과 이념대립을 극복하기 위한 헌법재판소의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강국 / 신임 헌법재판소장
-"정치적인 사안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헌법적으로 판단해서 심판하는 기관이지 정치적인 영향을 받을 이유도 없고, 또 받아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헌재 소장 공백사태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 못지않게 산적한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해야 하는 책임도 막중합니다.
먼저 개정사학법과 종합 부동산세 등 굵직한 사안들이 헌재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치적 사법기관으로 불리는 헌법재판소의 수장에 오른 이 신임 소장이 정치적 외풍을 넘어 어떤 지도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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