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2월 17일(10:4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동양매직 매각 일정이 확정됐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그룹과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이달 24일까지 투자안내서 발송을 마치고 다음 달 4일이나 5일 인수의향서(LOI)를 마감할 계획이다. 동양과 삼일회계법인은 LOI 접수 때 인수가격을 받지 않기로 해 후보들은 가격을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
동양은 이후 다음달 10일부터 5주간 예비실사없이 바로 본실사를 진행해 4월 15일 본입찰을 마감키로 했다. 예비실사를 없애 매각을 빨리 진행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미 지난해 동양매직 매각을 진행해 유력 후보들이 정밀실사를 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그룹이 원하는 매각가는 23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지만 업계에서는 1700억 안팎을 적정 매각가로 평가한다. 지난해 사모펀드 KTB PE와 협상할 때 거론됐던 가격은 1800억원 수준이었다.
잠재 후보로는 지난해 매각 때 참여했던 KTB PE, 교원그룹, 귀뚜라미, 쿠쿠홈시스, KT렌탈, 일본 가전업체 팔로마, 현대백화점 등이 꼽힌다. 동부대우전자(옛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전에 참여했던 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도 관심을 갖고 국내 법무법인에 법률 자문을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매각 흥행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한 관계자는 "유사업체 위니아만도도 매물로 나와 이들 후보들이 동양매직과 위니아만도를 두고 저울질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신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