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잠실 제2롯데월드에 대해 정밀안전점검에 나선다. 이에 따라 5월 조기개장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19일 서울시는 긴급 기자설명회를 열고 국내 최고층(123층, 555m)으로 건설되고 있는 송파구 신천동 29 일대 제2롯데월드의 초고층 공사부분의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초고층 건물의 특성을 고려해 전문성.기술력을 갖춘 관련 학회, 단체 등 전문 기관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주 내로 전문가 그룹을 꾸려 다음주까지 1차 안전점검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비용은 제2롯데월드 측에서 부담한다. 점검은 준공 전까지 정기.부정기를 병행해 수시로 이뤄진다. 가설물, 안전시설, 공사장비, 소방, 방화, 전기, 가스 등 초고층 공사와 관련된 종합적인 안전사항을 확인한다.
초고층으로 갈수록 점점 세지는 바람의 영향 등을 고려한 공사장 안전관리가 필요하고 더 체계적인 방화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고 밝혔다.
고강도 안전점검이 진행되면서 제2롯데월드의 조기 개장도 불투명해졌다. 당초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5월 조기 개장하는 것을 추진해왔지만 타워동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승인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2016년 12월로 예정된 타워동 준공도 계획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2롯데월드는 지난 16일 47층 용접 보관함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해당 층 공사가
한편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외에도 시내에 있는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에 대해 일제히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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