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2월 18일(11:4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사학연금이 해외 사모펀드에 5000만 달러(약 580억원)를 신규 출자한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해외 사모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이미 주요 해외 운용사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한 상태로 입찰 서류를 제출 받아 4월 이전에 운용사 1~2곳을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해외 운용사(GP)가 투자하는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공동투자(co-investment) 형태가 될 전망이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이번에 출자할 펀드의 투자 방식은 해외 GP 네트워크가 좋은 펀드오브펀즈(fund of funds)를 선정해 GP들이 투자하는 기업에 직접 공동투자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사학연금 뿐 아니라 주요 연기금들은 공동투자 방식의 해외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존 일반적인 펀드오브펀즈 투자 보다 자금 집행까지의 단계가 적어 관리보수 수수료가 낮기 때문이다. 또 이미 GP들이 자체적으로 충분히 검증한 기업에 함께 투자하는 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아져 투자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공동투자 방식의 해외 펀드의 경우 투자 초기단계에 수익률이 매우 낮게 나오다 시간이 흐르면서 수익률이 가팔라지는 이른바 '제이커브(J-curve)' 현상을 겪지 않아도 돼 투자자들 입장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한나 기자 / 강두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